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아이처럼
늘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
“아빠는 맨날 잠만 자.” “엄마는 맨날 하지 말라고만 해.” “우리 애는 저 없인 안 돼요.”
늘 옆에 있기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칭찬보다는 불만이, 부드럽고 따뜻한 말보다는 날 선 차가운 말이 먼저 나가기도 하는, 소중함과 특별함을 잊고 지내기 쉬운 관계가 가족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우리 아이들은 아빠에 대해 엄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꾸밈을 모르는 아이들은 자신이 보고 느낀 대로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과 눈에 비친 아빠와 엄마의 모습은 언뜻 보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만 집중된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면면을 들여다보면 돼지의 모습에서 뚱뚱하고 게으름을 보기보다는 따뜻함과 푹신함을 느끼기도 하고, 청개구리를 보면서는 반대로만 하는 서운함보다는 반대로 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