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유명한 시조들을 중심으로 그 시조가 지어진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 들려주고 있다. 흔히 ‘하여가’라 불리는 태종 이방원의 시조에는 조선이라는 새 왕조를 함께 이끌어 가자는 권유가, 이에 응답하는 고려 충신 정몽주의 ‘단심가’에는 죽음을 맞더라도 고려에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정몽주 외에도 이색이나 길재 같은 고려 말 충신들의 시조에는 옛 고려 왕조에 대한 충성심과 절개를 지키려는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그런가 하면 재기 넘치면서도 즐거운 풍류가 담겨 있는 황진이의 시조는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알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이와 같이 시조 속에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부터 우정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지은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 또한 엿볼 수 있다. 책 속의 시조와 그 시조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시조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