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와 인물군상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탁월하게 형상화해온 이세기 시인의 두번째 시집.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시편들은 그 자체로 독자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문학적 경험을 하게 한다.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의 살아숨쉬는 일상을 시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시인은 소외된 이들이 처한 현실에 분노하고 애써 희망을 발견하는 손쉬운 공식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