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고, 내 마음을 지키며, 나는 오늘도 사랑을 배운다”
유년을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지금 가장 사랑받는 젊은 시인 최지은의 첫번째 에세이.
<우리의 여름에게>는 작가가 조손 가정의 어린이로 성장하는 동안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었던 할머니, 웃고 울게 했던 친구들, 언제나 긴 단어들을 덧붙여서만 말할 수 있는 존재인 아버지가 등장한다.
지나온 시간 속의 빛나는 마음을 지키면서, 여전히 자신을 돌보는 사랑을 발견해가는 이야기에는 마음껏 슬퍼하고 난 후 찾아오는 개운함, 아픔을 온전히 껴안기로 다짐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환희의 순간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여리고 섬세하지만 깊이 있는 문체로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통과하는 이 빛나는 에세이는 우리 저마다의 상처를 보듬으며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을 지나갈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하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상처의 시간을 깊이 위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