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잘 보낸다는 건, 계절이 지금 보여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다는 것”
24절기의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삶의 기쁨에 대해
그간 ‘시간을 내서’ 행복해지는 법, ‘순간을 기록’하는 법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관한 다정하고도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꾸준히 이야기해온 김신지 작가의 눈길이 이번에는 ‘24절기’에 머문다. <제철 행복>에서 김신지 작가는 “제철 행복이란 결국 ‘이 맛에 살지’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 대가 없이 찾아온 이 계절의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해주는 일, 그렇게 ‘내가 아는 행복’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 바로 제철 행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행복은 제철순으로 찾아오고, 부지런한 자만이 제철 행복을 얻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절기별로 소개하는 이 무렵의 행복을 공들여 마주하고, 제때 챙겨야 하는 ‘제철 숙제’들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우리의 1년은 조금 더 행복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