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에 선정
“아빠는 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빠와 매일매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요.”
어릴 때부터 걸을 수 없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빠는 자신의 장애 때문에 딸에게 해 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그러나 딸은 그러한 아빠에게 ‘아빠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명하고도 명랑한 태도로 답한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빠가 해 줄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애 가정에 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가족 사랑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속 장면 대부분에서 아이와 아빠가 가까이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원하고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