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추천도서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 진 리스 소설

저자
진 리스 지음 ; 윤정길 옮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발행년
2024
청구기호
843-리57ㄱ
소장위치
[양양]종합자료실(2층)
ISBN
9788901288284
책소개


 

왜 그 여자는 광녀라는 이름으로 감금되었을까? 누가 무슨 권한으로 이름과 자유, 삶을 빼앗았는가? 19세기 소설 『제인 에어』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한 여성을 호명해 매혹적인 목소리로 되살린 20세기의 명작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로 손꼽히는 진 리스의 대표작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는 진 리스가 노년에 쓴 대표작으로 집필에만 9년이 걸렸다. 1927년 데뷔하여 작품활동에 매진하던 진 리스는 1939년 『한밤이여, 안녕』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고, 작품들은 절판되었다. 1958년 BBC에서 『한밤이여, 안녕』이 극화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사망설이 돌았던 진 리스의 행방이 알려졌다. 그녀는 소설을 집필하고 있었고, 그 소설이 1966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는 진 리스가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다. 『제인 에어』에서 버사 메이슨은 로체스터의 첫 번째 부인으로, 그의 인생을 망치고 제인 에어와의 사랑을 방해하는 추악한 광녀로 등장한다. 광기의 이유는 가계에 흐르는 나쁜 피로 설명되며, 웃음소리와 으르렁거림으로 기괴한 모습을 보이다 종국에는 손필드 저택에 불을 지르고 죽음을 맞는다. 진 리스는 『제인 에어』를 읽고 크리올 여성인 버사 메이슨이 ‘흰옷을 입은 하이에나’ 혹은 ‘네발로 기어다니는’ 인간 이하의 동물로 그려진 데 분노했고, 단 한 번의 인간적인 목소리도 허락되지 않았던 그녀에게 생명을 주기로 결심한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는 버사 메이슨을 아름다운 앙투아네트로 재탄생시켜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하며, 그녀를 파멸시킨 남성중심주의 사회와 제국주의의 폭력을 날카롭게 드러낸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