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대기
2025년 「나만의 북모티콘 만들기」
25.07.24 ~ 25.08.23마감
연습용
25.07.01 ~ 25.07.01마감
샌드아트 공연&체험 '이파라파 냐무냐무'
25.07.12 ~ 25.07.12마감
2025년 1차 독서캠프 별밤책밤
25.06.27 ~ 25.06.27마감
마음을 채우는 인문학 여행 2차(임운석 대표의 여행을 통해 깨닫는 인문학 여행)
25.05.21 ~ 25.05.21마감
2025년 미꿈소 특강 <도서관에서 만나는 로봇 친구> <초4-6>
25.06.07 ~ 25.06.07마감
2025년 미꿈소 특강 <도서관에서 만나는 로봇 친구> <초1-3>
25.06.07 ~ 25.06.07마감
2025년 미꿈소 특강 <동화속 소품 만들기>
25.05.24 ~ 25.05.24도서관
소장자료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우리는 모두 세계의 일부이고, 그 연결이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우주의 물리학적 현상을 추적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그 바탕에 깔린 과학과 철학, 예술의 진정한 의미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대한 고전 《장자》에 나오는 ‘물고기의 즐거움’ 일화와 양자역학을 연결 지으며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어 자신이 오래도록 탐구해온 ‘연결된 세계’에 관한 질문들을 무한히 확장해나간다. 세계는 모든 존재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며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아닌 ‘협력’이 자연의 진리라고 말하는 저자는, 현 세계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한다.《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를 지탱하는 것은 확신에 기대지 않고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질 때 기존 세계의 오류를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구 중심의 우주관을 뒤엎기 위해 상식에 맞선 케플러와 갈릴레오, ‘나’의 본질은 정해져 있지 않고 세상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는 하이데거의 존재론, 음악은 감상을 통해 비로소 고유한 의미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베토벤의 ‘장엄미사곡’까지, 정해진 경계를 넘어설 때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과학과 예술의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 믿는 것만을 믿지 않고, 이전에 없던 발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이는 과학에만 필요한 태도가 아니다. 이념적 대립, 견고한 불평등, 계층 갈등, 환경 문제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이의 말에 귀를 열어두는 태도가 필요하다.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더 깊은 연결”을 추구하는 세계적 물리학자의 놀라운 지적 여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정훈 옮김
더보기고래눈이 내리다 : 김보영 소설집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 2000년대 한국 SF에 영감을 불어넣은 작가라 독자와 평단이 입을 모으는, 소설가 김보영의 신작 단편집이번 소설집에는 작가가 지난 5년여간 발표해온 신작 단편 8편과 2013년 발표한 〈새벽 기차〉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심해나 우주, 서버, 이세계 등 낯선 공간을 무대로 이질적인 동물과 기계 혹은 데이터 인격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지만, 인물 저마다의 얼굴은 우리가 아는 누군가와 닮았다. 소박하고 용감한 이들의 목소리로 제시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 기계와 유기 생명체, 동물과 인간의 구분을 허물고 인간과 문명 중심의 사고를 뒤집는 우리 시대 가장 급진적인 상상력이 이번 책에도 가득 담겼다.이번 책에서 뒤집히는 또 한 가지의 관념은 ‘죽음’이다. 죽은 옛 동료가 끝내 출시하지 못했던 어떤 게임이 눈앞에 도착하고(〈저예산 프로젝트〉), 유언을 남기기 위해 데이터화된 자아가 잠시 머무는 공간에서 일찍 헤어진 동생과 재회한다거나(〈껍데기뿐이라도 좋으니〉), 죽음 자체가 ‘다른 세계[異世界]’와의 연결로 의미화돼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이야기(〈봄으로 가는 문〉) 등 우리 삶에 밀착한 생과 사, 수용과 애도를 은유적으로 다루어낸다.신비와 경이로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모험의 재미를 선사하면서 동시에 깊은 성찰과 상상력을 요청하는 그의 소설은 언제나처럼 오늘도 나아가고 있다.
김보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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